디지털 기술에 대한 비판적 리터러시 기르기
창조경제, 4차 산업혁명, 미래 먹거리... 기술 발달이 우리 산업과 경제 전반에 깊숙이 들어왔음을 알렸던 지난 정부들의 슬로건 키워드들입니다. 하지만 기술 발달이 실제 우리 사회와 일상을 어떻게 바꾸는지에 대해 담론을 주도했던 사람들은 이야기해주지 않았습니다. 국가 정책을 혁신으로 포장하거나, 자본의 의도를 그와 동일시하려는 욕망만을 드러냈을 뿐입니다.
물론 기술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음은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기술이 가져오는 변화는 산업과 경제로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 그리고 일상을 둘러싼 모든 요소들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시간과 공간, 우리 감각에 총체적인 변화가 일어남을 인식하고, 그에 맞춰 기술에 관한 담론을 보다 입체적이고 종합적으로 만들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문화연대 기술미디어문화위원회는 시민들이 기술 변화의 객체가 아닌 주체로서, 기술 담론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최근 떠오르는 기술들에 대해 비판적으로 사고하며, 앞으로의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넓힐 수 있는 공통장 기획을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이 곳에 그 결과물들이 공유될 예정입니다.
이 웹사이트는 디지털 기술에 대한 비판적 리터러시를 기르는 시민교육이 더 많아지길 바라면서 제작했습니다. 이 곳이 시민들이 더 많은 지식과 공론장에 접근할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